(사진설명-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장승공원에서 장승 대제를 맞히고 기념 촬영을 했다)
충남 청양군 제25회 청양 칠갑산 장승 문화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장승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축제는 건강 걷기와 접목한 대장승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전국 최대의 장승공원에서 열리는 장승 대제, 칠갑을 상징하는 7인의 장승 조각가 장승 깎기 등 다양한 구성으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흥겨움을 제공했다.
특히, 장승공원과 주 행사장이 이원화되었던 지난해와 달리 주 무대의 위치를 변경하고 부스(먹거리 등)를 변화시켜 관람객들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운영되었으며, 마을 장승제를 3곳에서 6곳으로 확대하고 전통 혼례식을 진행하여 차별화된 장승 콘텐츠를 더욱 강화시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청양에서 탄생한 웃다리농악 한마당, 부여군충남국악단공연, 전통 줄타기 등 전통문화 공연과 지역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청양군민으로 이루어진 ‘모두모여윈드오케스트라’ 공연을 진행하여 청양군의 저력을 보여주고 이정석, 이규석, 전원석 가수가 관광객들에게 대중문화공연을 선사했다.
임호빈 추진위원장은 “이번 장승 축제는 ‘칠갑산과 장승의 하모니, 청양에서 꽃 피다’라는 주제로 장승과 자연, 사람의 공존을 의미 있게 부각시킨 행사를 했다.”라며 “청양군은 90여 마을이 마을제를 지내고 있는 민속 신앙에 대한 의존이 높은 충절의 고장으로, 장승을 브랜딩해서 관광사업으로 육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올해로 제25회를 맞이하는 청양 칠갑산 장승 문화축제 개최를 축하한다”며, “지난 수해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고 일어난 군민이 이번 축제로 재밌게 축제를 즐기고, 장승 문화를 체험하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999년 장승 공원을 조성한 이래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승과 관련 마을제를 계승한 청양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으로 만들고, 세계 속의 장승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예산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